불교의 수행법
(지난 호에 이어서)
▶깨달음의 세계는 특별하지 않다고 하셨는데 왜 그런지 알고 싶습니다.
혜봉 자신이 아는 깨달음의 세계는 어떤 세계입니까?
▶지금과 같은 세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혜봉 지금과 같은 세계라 하셨는데 어떤 세계를 말합니까?
▶저는 요즘 제가 사는 이 세상이 답답하고 짜증나고 심심하고 재미없습니다.
혜봉 지금 사는 세상이 답답하고 짜증나고 심심하고 재미없다고 하셨는데 깨달으면 그렇지 않을 거란 말이지요.
▶예. 적어도 깨달으면 답답하고 짜증나고 심심하고 재미없는 마음은 없어지고 뭔가는 신나고 재미나고 속이 시원할 것 같습니다.
혜봉 (여러 사람을 향해서) 이 가운데 답답하고 짜증나고 심심하고 재미없는 마음이 없는 분이 있습니까?
▶예(몇 사람이 대답한다).
혜봉 그러면 깨달음의 세계에 있습니까? (여러 사람들이 웃는다)
▶아닙니다(다시 몇몇 사람이 답한다).
혜봉 그러면 깨달음의 세계가 아닌 세계에 있습니까?
▶그것도 아닙니다(그 중 한 사람이 답한다).
혜봉 그러면 어떤 세계에 있습니까?
▶답답하고 짜증나고 심심하고 재미없는 마음이 없습니다.
혜봉 그것밖에 없습니까?
▶‘탁’하고 손으로 바닥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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