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암 큰스님 가시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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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암 큰스님 가시던 날
  • 관리자
  • 승인 2007.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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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혜암당 성관 대종사 원적

불기 2545년 12월 31일 오전 해인사 원당암 미소굴에서 조계종 제 10대 종정 혜암당(慧菴堂) 성관(性觀) 대종사(大宗師)께서 열반에 드셨다.

연일 내린 서설로 온천하가 흰눈으로 뒤덮인 아침이었다. 그 순간 “부처님 법대로 살자”시던 1947년 봉암사 결사, 1994년 조계종 개혁불사와 1998년 종단 사태 당시 모든 불자들의 정신적 의지처가 되어 주셨던 혜암 큰스님의 모습이 떠올랐다.

“고난을 회피 말고 선물처럼 반길 것”을 당부하시던 스님께서 몸소 그 모습을 보이시며 반가이 살다 가신 것이다. 그 자그마한 체구에 어떻게 그렇게 쩌렁쩌렁 울리던 힘이 있었던 것일까.

장좌불와(長坐不臥)와 일일일식(一日一食)의 대선승(大禪僧). 감히 그 몸과 마음을 헤아릴 길 없어 스님이 지나온 족적만을 물끄러미 좇아본다.

혜암 종정스님은 1920년 전남 장성에서 그 빛을 세상에 드러내셨다. 1946년 가야산 해인사에서 인곡 스님을 은사로, 효봉 스님을 계사로 산문에 드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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