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도 운명도 모두 다 내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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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도 운명도 모두 다 내려놓고…
  • 관리자
  • 승인 2007.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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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연이야기

‘인연’을 주제로 한 원고청탁은 뭘 좀 아는게 있어서 응낙한 게 아니고 ‘불(佛)’자만 들어가면 웬지 종속(從屬)되고 싶은 정서적 편향성(偏向性) 때문에 무조건 욕심을 냈던 것이다. 이 욕심은 인연의 실꼬투리일까? 소경은 뒷다리 만질 코끼리라도 있었으나, 대책없는 내겐 코끼리라는 형체도 없으니….

나무 관세음보살!

분석적이며 철학적인 말이나 거룩한 진리는 어차피 나와 ‘인연’이 아니다. 오히려 무식이 키워낸 용감을 빌어 살아온 흔적으로 ‘인연’의 실타래를 들여다 보는 것이 어쩌면 나와 같은 뭍 중생에게는 더욱 현실감 있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도 있으리라.

목적지는 죽음

온 세상이 ‘죽음’이라는 목적지만 설정되어져 있어 허무의 늪에서 헤매이던 때 염세주의적 인생관은 여정도 없이 곧바로 목적지 ‘죽음’으로 이끌어 가고 있었다.

허망함을 견디기 힘들었던 시절 맞닥뜨린 ‘죽음’에서 벗어나게 하여 준 단어는 ‘진실한 앎’에 대한 자각이었다. 바른 앎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 주관적 사고의 위험을 비로소 체험했던 게다. 그래서 목숨을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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