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하당 광덕 대선사 행적비와 부도제막식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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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하당 광덕 대선사 행적비와 부도제막식에 즈음하여
  • 관리자
  • 승인 2007.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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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열고

꿈이 여물어 가는 계절입니다. 그리고 삼라만상 두두물물, 우리가 지금 여기에 있게 한 모든 선인들과 선지식들께 깊이 머리숙여 감사의 예를 올리고 싶은 때도 이즈음이 아닌가 합니다.

부산행 열차를 타고 가다 보면 차창 밖으로 삼랑진과 물금에서부터 구포까지 흐르는 낙동강을 보게 됩니다. 1950년 범어사로 입산 출가하시는 길에 스님도 바라보셨을 그 강물은 오늘도 변함없이 유유히 흐르고, 금정산 범어사의 단풍도 어느덧 가을과 함께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스님께서 법신의 세계로 가신 지도 어느덧 3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스님의 맑고 환하신 모습이 더욱 분명하여 영롱한 구슬처럼 저희들 가슴에 아로새겨집니다.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시어 한 생을 열어 보이시며 미망 속에 살아가고 있는 중생들을 깨달음의 바다로 이끄셨듯이, 스님께서도 세간의 등불로 오시어서 어두운 장막을 걷어내시고 일찍이 순수불교, 즉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은 반야바라밀 생명, 부처님무량공덕생명을 그대로 받아 지닌 절대 자존자임을 선언하시고, 열반에 드시는 그 날까지 세간의 등불이 되어 이 땅에 밝은 지혜광명을 쏟아 부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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