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여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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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여성 1
  • 관리자
  • 승인 2007.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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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불교

종교 인구의 70~80% 이상이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종교 내에서의 여성의 위상은 그리 높지 못하다.

불교도 예외는 아니다. 불교 내에서 승단의 운영과 존속을 위한 중요한 후원자로서의 여성은 중요시되면서도 출가와 재가를 막론하고 불교공동체 내에서 여성의 위상은 남자에 비해 낮게 되어 있다. 더욱이 남성출가자에게 여성은 수도에 방해되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되어 있다.

이미 사회에서는 21세기의 국가 경쟁력을 비롯하여 사회발전을 위하여 여성인력활용이 주요하게 대두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전통종교들처럼 불교의 여성관도 부정적이므로 건강한 여성관 모색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페미니즘과 불교는 공존 가능한가?

“자신의 구원에 방해가 된다는 확신 때문에 아내와 어린 핏덩이 자식을 버리고 떠난 남자에 의해 창시된 종교가 과연 여성의 관심과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불타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여성들이 구원을 열망하여 가사의 모든 의무를 벗어버리고 출가를 원했을 때, 여성의 출가를 반대한 남자에 의해 창시된 종교가 과연 여성의 관심과 욕구를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을까?” (Rita M. Gross, “Buddhism after Patriarchy” in After Patri-archy:Feminist Transformations of the World Religions, ed. Paula M. Cooey, William R. Eakin, Jay B. McDaniel, NY; Orbis Books: 1991;1993, p. 65)

불교와 페미니즘의 만남이 가능하기 위하여 해결해야 할 과제는 반여성적인 불교의 태도와 그 가르침들에 대한 것이다. 그 가운데 가장 첫 번째 것이 여성출가자에게만 차별적으로 주어지는 팔경계라고도 부르는 비구니 팔경법(比丘尼八敬法)과 여성의 몸을 부정적으로 보는 여인오장설(女人五障說), 여래32상호설(如來32相好說)이다.

불타는 자신의 양육자이자 이모가 출가를 원하였을 때 세 번이나 거절했고, 아난존자의 권유를 받고 비구니 팔경법을 조건으로 겨우 여성의 출가를 허용하였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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