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권의 불서
보시 중에서 법보시가 최고라던가? 그런 뜻으로 스님께서 책을 주셨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내가 쓴 글을 여러 사람이 읽게 된다면 법보시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는지…….
『사막을 건너는 사람은 별을 사랑해야 한다』이것이 내가 받은 책의 제목이다. 삶을 사랑하게 되고 자신을 발견하는 소설이라는 간략한 문구가 표지 윗머리에서 강하게 시선을 끌었다. 이 말이 책의 제목이나 내용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처음엔 알 수가 없었다. 책을 읽고 어떻게 삶을 사랑하고 자신을 발견한다는 것인지……. 이렇듯 의문을 가지고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야기는 도담 동자의 여행으로 시작된다. 그 내용은 쌩떽쥐뻬리의 『어린 왕자』와 거의 흡사했다. 그러나 전하려고 하는 뜻은 내가 알고 있던 얕은 지식들을 한층 심오하게 할 정도의 것이었다. 도담 동자는 할아버지에게 떠밀리다시피 해서 사막을 건너게 된다. 처음 길을 떠나서는 사막에서 온갖 고통을 맛보고 죽음을 결심하지만 뜻하지 않게 샘물을 발견해 살 수 있게 된다. 그로 인해서 동자는 온 몸이 찢기고 부서져도 살아있다는 것은 희망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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