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王과 心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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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王과 心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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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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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교학해설 · 유식학과 인간성[8]

  심왕(心王)과 심소(心所)의 관계

 이제 까지 안식(眼識)으로부터 의식(意識)에 이르기 까지 그 내용을 간단히 살펴왔다. 그 다음의 순서는 제 칠말나식(第七末那識)을 살펴야 할 차례다.

 그러나 여기서 말나식을 설명하기 전에 마음의 작용에 해당하는 심소(心所)를 먼저 살펴 보고자 한다. 그것은 위에서 육종의 심식을 이미 설명하였는데 이들 심식(心識)에는 수많은 작용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작용들을 확실히 알지 않으면 심식의 내용도 완전히 알지 못하게 된다. 왜냐하면 마음의 체성(體性)과 작용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이제 마음의 체성과 작용의 관계를 살펴 보기로 한다.

 우리는 마음의 체성을 흔히 심왕(心王)이라고 함은 그 체성의  역할이 마치 국왕이 명령을 내리면 그 밑에 근무하는 신하들은 무조건 복종하는 바와 같은 비유를 들어 명칭한 이름이다.

 즉 심왕은 마음의 체성이고, 심소는 마음의 작용으로서 신하가 국왕의 명령에 의하여 움직이듯 마음의 체성에 의하여 나타나는 작용도 그러하다.

 다시 말하면 심식(心識)은 국왕에 비유할 수 있고, 심소는 신하가 국왕에 소속되어 수족처럼 역할을 하듯이 심왕의 소유물로서 심왕이 하라는 대로 심부름을 다하는 작용인 것이다. 그러므로 심소라는 뜻은 심왕이 소유한다는 뜻에서 심소유법(心所有法)이라고 한 명칭을 줄인 이름인 것이다.

 이와같이 심왕과 심소는 서로 불가분의 관계가 있으며 불가분의 관계를 3가지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성유식론 권5(成唯識論卷五)에 의하면,

 첫째, 심소(心所)는 항상 심왕에 의지하여 작용을 야기한다 <但依心起故>

 둘째, 심소는 항상 심왕과 더불어 상응하면서 활동한다  <與心相應>

 세째, 심소는 항상 심왕에 소속하고 계속된다  <繫屬於心>라고 정리하고 있다.

 이와같이 심소는 심왕에 소속하여 명령을 받고 움직이는 마음의 작용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심소는 심왕의 소유물로서 아소(我所)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이러한 깊은 관계가 있는 마음의 체성과 마음의 작용은 거의 행동을 같이 한다. 그 행동을 같이 하는 관계를 상응(相應)이라고 하는데 그 내용을 4가지로 구분하여 설명하며 그 4가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마음<心王>과 마음의 작용<心所>은 행동을 야기할 때 그 시간이 동일하고,

 둘째, 마음과 마음의 작용은 의지하는 장소<所依根>가 동일하며,

 세째, 마음과 마음의 작용은 어떤 사물을 인식할 때 그 인식의 대상<所綠境>이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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