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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사상연구원 2001년도 학술세미나

지난 4월 12일 대각사상연구원 주최로 종로 대각사에서 ‘백용성 스님과 한국불교의 사원경제 문제’를 주제로 하여 2001년도 학술세미나가 개최되었습니다.

법산 스님(동국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한국불교의 사원경제 문제를 시대별로 나누어 진행, 이병희 교수(한국교원대)의 「고려시대 사원의 재정 운용」에서 고려시대 사원의 수입과 지출의 항목을 살펴서 사원 재정의 기본 내용을 이해하고 사원 재정 운용의 독특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재정 운용이 어려웠던 고려 후기의 사원이 이에 대처하는 모습과 정부의 조치 등을 논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봉춘 교수(동국대학교)의 「조선불교의 경제 현실과 그 대응활동」에서는 억불정책으로 인해 불교교단의 경제적 기반이 거의 해체되고, 정치·사회적 억압과 함께 극도의 경제적 피폐 속에서 자활의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었던 조선시대의 한국불교의 경제현실에 대하여 그 변화 추이와 그에 대응해간 불교교단의 자구적 경제활동을 고찰하였습니다.

또한 김광식 박사(대각사상연구원)의 「백용성 스님과 일제하의 사찰재산·사찰령」에서는 일제하의 경제 문제를 살피기 위한 단서로서 사찰령을 주목하고, 그 체제 내에서 주지들의 행태와 사찰재산의 상관관계를 조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