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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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의 인연
  • 관리자
  • 승인 2007.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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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자의 목소리

흔하다 라는 표현을 써도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흔히 한번쯤은 다녀보았을 교회도 저는 나가 본 적이 없습니다. 집안이 무종교여서인지 종교에 큰 관심없이 지내다가 서른을 맞이할 즈음에 문득 종교가 갖고 싶었고, 천주교와 불교를 떠올렸습니다. 우연찮게도 제 주위에는 천주교인이 많았고, 또 집 가까운 곳에 성당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음 한 켠에선 성경보다는 부처님의 말씀 한 마디가 더 가슴에 팍 와 닿았지만 주위엔 불자들이 없었고, 또 절에 찾아간다는 게 참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마음 속에 두 마음이 있어 많이 혼란스러웠지만, 주위사람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종교인 천주교를 선택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번번이 어긋나서 성당에 나가지 못한 채 그냥 그렇게 시간만 보냈습니다.

97년 IMF가 처음 터지면서부터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었고, 2000년이 되어서도 매일같이 힘든 일들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가끔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힘겨웠습니다.

그 즈음 5월의 어느 날 어느 스님의 음악회가 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알게 되어 찾아갔는데 이상하게도 마음이 편했습니다.

평소 어렵게만 생각되었던 스님네의 인간적인 말씀들이 감동적으로 와닿았고, 그 날 이후로 불교에 많은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매일같이 인터넷으로 불교에 관련된 것들을 찾아 보았고, 지금껏 전혀 몰랐던 세상 이야기는 너무도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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