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샘 - 추억이 숨쉬는 계절
언제나 가을이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이 하나 있다.
내가 중학교에 다닐 때에는 검정 고무신이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히트 상품이었다.
조금 잘 사는 집이라야 운동화를 신고 다녔는데 그것도 등하교 길에서만 신었고, 집에 와서는 검정 고무신을 신었다.
그 당시 나는 늘 검정 고무신을 신고 학교에 다녔다.
집이 가난하다 보니 검정 고무신밖에 신을 수가 없었고, 한 켤레 사면 바닥이 닳고 옆이 찢어질 때까지 신고 다녀야 했다.
내가 다니는 중학교는 집에서 이십 리 길이나 떨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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