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억지로 짓지 말아야]
공부는 억지로 짓지 말아야 합니다.
공부를 할 때는 어렵다는 생각, 안 된다는 생각, 잘 된다는 생각, 이런 마음들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저 앉을 땐 앉고, 염(念)할 땐 염하고 공부할 땐 공부하는 것뿐입니다. 공부를 해서 깨쳐야 하겠다든지, 업장을 해소하겠다,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등의 다짐, 생각도 모두 부질없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은 모두 공부 자리 이전에나 하는 것입니다. 공부 자리 이전에야 무엇을 해도 상관 없으나, 일단 공부에 들어가면, 한다는 생각도 안 한다는 생각도 없어야 합니다. 그저 무심히(?) 가부좌 틀고 앉는 것이며, 그저 무심히 내 마음을 부처님께 바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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