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의 손길
한창 뛰어다니며 말썽을 피울 나이인 미운 7살, 한 아이가 소아암의 일종인 ‘횡문근육종’으로 고통받고 있다. 서울 도봉동에 사는 승욱이를 만나러 가던 날은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진데다 도봉산 자락의 쌀쌀한 기운으로 더욱 춥게 느껴졌다.
어렵사리 집을 찾아 지하 셋방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동자승 마냥 삭발을 한 채 약을 먹고 있던 승욱이가 꾸벅 인사를 한다. 승욱이는 제 또래답게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 캐릭터 ‘포켓 몬스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약을 다 먹은 승욱이는 ‘미키 마우스’가 그려진 마스크를 착용한 후 이내 키득키득 웃으며 만화영화 ‘짱구는 못말려’에 빠져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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