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의 복지지도
상태바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의 복지지도
  • 관리자
  • 승인 2007.09.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세기 생활과학

급격한 변화와 격동의 한 세기가 저무는 1999년 현재 한국의 사회복지는 어느 정도이며 또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가? 어떤 이념적, 정책적 대안이 21세기 한국 사회복지의 나침반이 될 수 있을까? 그것은 현재 우리의 복지모습을 진단하면서, 동시에 미래의 복지문화를 어떻게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인가라는 복지도를 그려나가는 일일 것이다. 그리하여 필자는 지난 호에서 한국 사회복지의 현주소를 진단하였고, 이번 호에서는 21세기 한국의 복지지도를 단편적이나마 그려 보고자 한다.

지난 40년간 우리 사회를 지탱해 온 패러다임이 성장 제일주의였다면, 이제 우리는 누구를, 무엇을 위해 그것이 존재해 왔는가를 심도있게 고찰해 보아야 할 시점에 서있다. 그리하여 21세기에는 인간의 존엄성이 살아 숨쉴 수 있는 실현가능하고 지속가능한 대안적 패러다임과 전략을 구체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다.

그 첫째로서 21세기에는 우리 사회에 걸맞는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을 향한 인식의 대전환이 요청된다. 패러다임이란 토마스 쿤(T. Kuhn)에 의하면 한 학문 공동체의 구성원들에 의해서 공유되는 신념, 가치, 기술 등의 총괄적 집합체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중세시대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고 생각하는 천동설에 대해, 갈릴레오에 의해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고 주장하는 지동설의 등장은 ‘코페르니쿠스적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과거 40여 년간 지탱해온 한국의 복지 패러다임은 ‘선성장 후분배’의 논리였다. 그러나 21세기는 성장경제 이데올로기만으로는 더불어 함께 잘살아 가는 복지공동체사회를 만들어 갈 수는 없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