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의문에서 그 해결까지
7월이 되니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가슴을 찡하게 울려주던 그 사람이다.
어느날 오후 늦게 젊은 남자 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긴히 찾아뵙고 상담을 하고 싶은데 늦어도 기다려 주시겠느냐는 전화였다.
4시 종료시간이 다 되어가는 시각이라 얼마나 걸리겠느냐고 반문하니 있는 곳이 신촌이라 한 시간은 걸릴 것이라고 했다.
전화로 말씀드리기보다 꼭 오겠다고 하니 내담자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다.
4시 40여 분, 찾아오신 분은 대학원에 적을 두고 있다는 아주 진실하게 생긴 청년이었다.
“일곱 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할아버님 슬하에서 자랐습니다. 얼마 전에 결혼하여 갓 태어난 아들도 있지요. 할아버님께서는 2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장례식만 치뤘을 뿐, 49재를 올려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계속해서 꿈마다 할아버님께서 나타나셔서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 것 같아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습니다.”
“예, 돌아가신 영가분도 이 세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손자의 앞날을 걱정해 주시거나 또 지금 계신 곳이 고통스러우시면 잘 들어줄 것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호소를 하신답니다. 그 당시 무슨 사정이 있어서 49재를 지내시지 못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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