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행원으로 보리 이루리(以普賢行悟菩提)- 보개회향 및 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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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원으로 보리 이루리(以普賢行悟菩提)- 보개회향 및 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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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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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의 길 보살의 길7

보개회향은 지금까지의 모든 공덕을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나눠 드리는 것이니, 우리가 회향을 잘 하면 살아가는데 대립과 다툼이 없게 된다. 실상 사람들 사이가 나빠지는 원인도 우리 삶들이 나눠 갖지 못하는 데 기인하는 것이 많다. 어쩌면 인류 역사 자체가 평등의 추구인지도 모른다. 하다 못해 도둑질, 다툼도 평등히 나눠 가지지 못해 일어난다.

나만 잘나고, 나만 많이 갖고 내 자랑만 하려 들기 때문에 사람 사이에 대립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남도 잘 살게 해 주고 남의 자랑도 들어주고 하면 그런 다툼이 일어날 수가 없다. 이렇게 자신의 공덕을 남에게 돌리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로, 우승을 하거나 상을 탄 이들이 소감을 말하라 하면 종종 ‘이 영광을…’하면서 다른 이에게 돌리는 모습은 참 아름답다.

회향은 이렇듯 지금까지 지어 온 모든 공덕이 행여라도 있다면 모든 중생들에게 되돌려 주는 것인데 행원에서의 회향의 도구는 바로 행원 그 자체이다.

무엇으로 회향하는가? 바로 보현의 열 가지 행원으로 회향하는 것이다. 우리는 행원으로 깨달음에 이르고 행원으로 깨달음을 중생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다. 그리하여 원컨대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언제나 안락하게 하고 병이 없게 하며 악업은 이루어지지 않고 언제나 선업만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니, 무엇으로 악업의 문을 닫고 선업의 바른 길을 보여 주는 것인가? 바로 나의 지극한 원력과 행으로 막아 주고 보여 주는 것이다.

마치 어머니의 깊은 눈물이 얼어붙은 자식의 마음을 눈녹듯 녹이듯, 보현 보살의 깊은 믿음에서 나오는 지극한 정성의 원행이 헤아릴 수 없이 아득한 옛부터 지어 온 모든 중생의 악업을 막고 마침내는 무상정등각에 이르게 하니, 우리는 행원으로 깨달음에 이르고 다시 행원으로 중생에게 그 깨달음을 되돌려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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