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후기
상태바
편집후기
  • 관리자
  • 승인 2007.09.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방선원에서 동안거에 든 수선납자(修禪衲子)들의 가행정진 죽비소리가 동천(冬天)을 가르며 들려오는 듯합니다. 진실로 죽고 크게 사는 일을 위해 물러섬 없는 수행자들의 생활규범을 알리는 야운(野雲) 스님의 자경문(自警門)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첫째, 좋은 옷과 맛있는 음식을 입거나 먹는 데 집착하지 말라. 밭갈고 씨뿌려서 먹고 입을 때까지 소와 사람의 고생은 물론 온갖 곤충들이 죽고 상하는 일이 한량없다. 남을 수고롭게 하여 내 몸을 이롭게 하는 것도 옳지 않은데 어찌 다른 생명을 죽여서까지 내가 살려고 하는가. 좋은 옷과 맛있는 음식은 사실 빚만 지는 것이고 수행하는 데에 장애가 되는 것이다. 해진 옷을 입고 나물밥을 먹으면 은혜를 줄이고 음덕을 쌓을 것이요, 금생에 마음을 밝히지 못하면 한 방울의 물도 소화하기 어려울 것이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