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이루는 중요한 요건의 하나는 평소에 선행(善行)을 쌓아가는 것이다. 마치 은행에 예금하는 거와 같다. 스스로 선심으로 선행을 쌓지 아니하고 다른 사람에게서 선행을 받을 것을 바란다는 것은 될 수 없다. 땅에 씨앗을 뿌리지 아니하고서 풍년이 되기를 기도해 봐야 잡초는 풍작이 될지 몰라도 곡식을 걷어 들이기는 만무한 것이다.

항상 음덕(陰德)을 쌓아가며 사람들에게 선심으로 대하고 선행을 쌓아간다면 공덕의 문은 활짝 열리고 진리의 과실이 열리는 것이다. 선행으로 쌓은 공덕인 진리의 과실은 우주에 널리 널려 있으므로 동쪽에 쌓은 공덕의 과실이 서쪽이나 남쪽에서도 거두어지는 것이다.

누구를 대하든 항상 친절을 베풀고 따뜻한 우정을 주며 지혜있고 용기있는 말로 베풀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 인간은 죄인이다. 박복자다 불행자다.’하는 그릇된 생각을 쓸어 버리고 부처님의 무량공덕이 충만한 불자라는 사실에 눈뜨도록 돕고 베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