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편 - 불화(佛畵)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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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편 - 불화(佛畵)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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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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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산책

불화(佛畵)는 깨달음의 세계 그 자체이다. 물론 불화만이 아니라 그러한 진리의 세계를 문자(文字)에 의해 표현된 것이 경전(經典)이고, 그 세계를 추체험(追體驗) 하기 위해 조직화된 것이 의식(儀式)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불교가 신행의 대상으로 불화와 함께 불상(佛像)·불탑(佛塔)·경전 등을 주요 대상으로 하지만 불화가 지니는 특성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가르침의 내용을 보다 구체적이고 시각적으로 나타낸 것이라 하겠다. 때문에 그 조형언어를 올바로 읽을 줄 알게 되었을 때 자신의 신행을 심화시키게 되고 불교의 본질에도 닿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행(行)하지 않고 깨칠 수 없듯이, 읽지 않는 경전을 통해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다가갈 수 없듯이 불화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고 있어 그 가르침을 자신의 체험으로 내면화하는데 불가결한 것이라 해도 그 도상의 구체적인 의미를 알지 못하면, 마찬가지로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겪는 하나의 시각 경험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가 어렵다. 그래서 앞으로 한 점, 한 획의 선과 색채에 담겨진 불보살님의 자비와 깨달음의 세계를 불화를 통해서 알아 보고자 한다.

불화가 언제부터 조성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초기의 것으로 남아 있는 유물이나 그에 관한 문헌도 확실한 것이 전하지 않아 분명하지 않으나 초기의 불교사원에 불화들이 그려졌던 사실을 여러 경전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 중 불교 최초의 사원인 기원정사에 불화를 장식한 연유를 묘사한 것으로 「비나야잡사 제17(毘奈耶雜事 第十七)」이 있다.

현재 이에 대한 유물 유적이 전해지지 않아 직접 확인해 볼 수는 없지만 부처님 당시의 기원정사 같은 초기 사원에는 어떤 형태든지 장식적이거나 교훈적인 그림이 그려졌던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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