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샘 - 백 번 잘한 일
백 번을 생각해도 잘한 일을 쓴다는 일이 나를 고통스럽게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잘한 일보다는 잘못한 일들이 먼저 생각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내가 잘한 일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 본다.
재작년 추석 성묘에서 돌아오는 길에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더랬다. “음주측정하겠습니다.” “아, 네, 저… 성묘 중에 몇 잔 했습니다. 죄송합니다.”했더니 경관은 차 안에 8살, 4살짜리 아이들만 있는 것을 흘낏 보며, 약간은 측은한 눈빛으로, “누구 성묘인데요?”하고 묻는다. 순간 나의 머릿속에선, 아! 이 친구가 내 마누라 산소에 다녀오는 것으로 알고 있구나. 만약 내가 아내의 묘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하면 틀림없이 봐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몇 초의 짧은 순간에 나는 많은 갈등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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