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는 깨달음을 담을 그릇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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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는 깨달음을 담을 그릇이기에
  • 관리자
  • 승인 2007.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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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수행과 음식

십여 년 전 먹거리를 통해서도 수행하는 모습을 가져볼 요량으로 채식을 시도했으나,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입장을 핑계로 한 달을 넘기지 못하고 실패하곤 했다.

그러다가 살아가는 모습을 조금 단순화시키게 된 4년전부터 본격적인 채식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나 나의 채식은 수행자로서의 완전한 채식은 못 된다. 오신채(五辛菜)를 삼가해야 할 수행자로서의 채식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그것 또한 사회생활 구조를 핑계 삼을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나 일체의 생선류나 육류를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내 생활 속에 채식을 먹거리의 수단으로 정착시킬 수 있는 것을 만족해야 하는 것이 나의 한계인 셈이다. 수행자로서 채식을 해야 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소양이다. 육체는 결국 영혼을 담는 그릇이기에 육체를 정화시키지 않고서는 우린 영혼을 맑게 할 수 없다.

그런데 요즈음 저잣거리에서 수행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거리낌없이 막식을 하는 경우를 종종보게 된다. 큰 지혜를 얻고나면 무엇에고 걸림없이 살아가는 것이 깨달은 이의 삶이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저자거리에서 보이는 그러한 수행자의 모습을 한 사람들은 큰 치암(痴暗)에 빠져 자기합리화의 틀을 벗어나고 있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 수행을 떠나서라도 육식은 인체에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 과학적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흔히들 채식을 하면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열량이나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과학적인 실험결과를 통해 나타난 수치를 보더라도 곡물이나 채소가 결코 육류를 통해 얻는 단백질이나 칼슘 등 모든 영양소가 열량면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린 얼마든지 증명할 수 있다. 더욱이 채소나 곡물은 소화과정에서 불필요한 독소나 인체에 부담을 주는 부정적인 발효현상을 전혀 일으키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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