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산 순례기9
황교(黃敎)의 육대사원(六大寺院)
세계의 지붕인 티벳에 인접 국가인 인도의 불교가 전래된 이래 크게는 사대종파(四大)가 시대순으로 이 나라의 종권을 차지해 내려왔다. ‘닝마파’, ‘카규파’, ‘샤카파’, ‘게룩파’가 바로 그것이다.
현재 티벳 불교의 실세는 황교라고 일컬어 지는 ‘게룩파’의 손아귀에 있다. 종교뿐만 아니라 정치까지 중국화되기 이전에는 양손에 쥐고 있기까지 하였다. 이른바 ‘법왕제도’이다. 노랑모자를 쓰기에 일명 황모파라고 지칭되는 ‘게룩파’ 는 15세기 종카파(Tsong khapa)라는 걸출한 종교개혁가에 의해 창립되어 근대까지 막강한 세력을 구축하여 ‘달라이라마’라는 제도를 정착시켰다. 그렇기에 근대까지 티벳불교는 바로 ‘게룩파’ 그 자체라 칭하게 된 것이다.
티벳 전역에 퍼져 있는 사원 중에서 황교의 육대사원이라 꼽히는 것은 청해성에 두 개, 제이의 도시 시가체에 하나 그리고 나머지 셋은 모두 라사에 모여 있다. 종카파 자신에 의해 창건된 ‘간덴 사원(Ganden.甘丹)’ 과 그의 제자에 의해 세워진 ‘드레풍(Dreprung, 哲蜂寺)’, ‘세라(Sera,色拉寺)’가 바로 그 사원들이다.
지난 호에 소개된 ‘죠캉 사원’이 달라이라마 직속의 사원인 데 반해 위의 세 사원은 게룩파의 승려교육에 목적이 있는 교육기관으로서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월간불광 과월호는 로그인 후 전체(2021년 이후 특집기사 제외)열람 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불광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