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懺悔), 예참(禮懺)의 의미와 그 행법(行法)
상태바
참회(懺悔), 예참(禮懺)의 의미와 그 행법(行法)
  • 관리자
  • 승인 2007.09.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집 - 참회

참회(懺悔)

불교의 궁극적 목표로서 열반을 성취함에는 고(苦)의 근원, 즉 탐(貪)·진(瞋)·치(癡) 삼독(三毒)으로부터 계(戒)·정(定)·혜(慧) 삼학(三學)에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그럼에도 탐·진·치는 내 마음 깊은 곳 무명(無明)으로부터 야기되는 한에 있어, 그 무명을 단결시킨다는 것은 열반 성취의 기본 전제가 되어진다.

그리고 무명은 속세의 업(業)과 함께 내 자신 미혹함〔惑〕과의 상관관계로부터 생겨난다고 말할 때, 그 미혹의 소멸과 함께 ‘업의 청정(淸淨)’을 구하고자 하는 방편은 고(苦)의 소멸 및 열반의 행로에 있어 불가분의 요소가 되기도 한다.

여기서 혹(惑)·무명과 더불어 상즉관계를 갖는 것으로서, 업이란 신(身)·구(口)·의(意) 삼업(三業)을 말한다. 그리고 ‘업의 청정’이란 신·구·의 삼업으로써 야기된 십악(十惡)의 지멸(止滅)을 말하며, 이를 지멸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신·구·의 삼업에 대한 참죄(懺罪) 즉 참회(懺悔)를 생각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이렇듯 신·구·의 삼업의 청정이 참회의 의미와 함께 어우러짐 속에서 우리는 대한불교조계종 종헌(제13조) 가운데 ‘본종의 의식은…(중략)…예참법(禮懺法)에 의존한다’는 말의 의미를 새삼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예참법이란 참회의 포괄적 행법으로서 ‘업의 청정’이란 측면과 연결되며, 이는 예경(禮敬)과 반승(飯僧)·재(齋)의 의미를 넘어선 채 또한 신·구·의 삼업에 대한 신·구·의 삼밀(三密)의 삼밀가지(三密加持)를 예기케 하여 현세해탈(現世解脫) 및 즉신성불(卽身成佛)로의 가능성을 열어 주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