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 속의 그사람
상태바
사진첩 속의 그사람
  • 관리자
  • 승인 2007.09.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빛의 샘/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오랫 동안 일이 바쁘다는 등등의 이유로 구석에서 먼지를 앉힌 채 들춰 보지 않았던 지난 사진들을 꺼내 보었다. 봄은 대기 곳곳에 스며 있건만 IMF한파 때문인지 서울의 도시인들은 아직 계절의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듯하다.

내 나이 서른하고도 한 살, 이미 삼십대의 두 해째 봄을 맞고 있다. 언제나 나이 들어 가는 것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으로 살고 싶어하던 내가 정작 20대를 떠나고 나니 아이 문제에 있어서 자꾸만 소극적이어져 감을 느끼게 된다.

나이 드는 것은 언제자 아름다운 일이라고 큰소리치고, 마흔이 넘어 만들어진 얼굴 표정은 여자든 남자든 스스로 책임져아 한다고 주장하던 나였다.

나이 드는 것은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고 세상을 더 폭넓게 볼 줄 아는 지혜의 나이테 가 느는 것이라고 꽉 믿고 있었는데 지금의 나는 어떤 모양새의 나이테를 그리고 있는가.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