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함께 하시는 자비하신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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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함께 하시는 자비하신 부처님
  • 관리자
  • 승인 2007.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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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법단

이 글은 광덕 스님께서 불광법회에서 설법하신 내용을 녹음, 편집부에서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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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에 보면 부처님께서 걸식하셨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은 당신뿐만 아니라 당신의 제자들인 당신의 나한님네들 모두와 당시의 신도들은 모두가 그렇게 생활하셨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수행을 위해서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어찌 거기에서 자비심이 나오지 않을 것이며, 어찌 거기에서 중생의 세계를 구석구석 배우지 않을 것이며, 어찌 그런 걸식생활을 통해서 나다 하는 교만한 생각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교만한 생각을 끊고 중생 구석구석 생활을 다 알게 되고, 거기서 자비한 말을 내고, 자비한 생각을 내고, 모든 사람과 같이 대행이 됨으로써 부처님의 법을 전하고 인욕을 가르치는 등등 걸식한다고 하는 것은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걸식한다는 것이 중생들을 대하고 모든 중생들과 인연을 함께 하고 거기서 법을 전해주는 의미도 있습니다만 그들에게 불법의 인연을 심어준다는 큰 의미도 있습니다. 복의 종자를 끊지 않게 하기 위해서 법을 심게 하신다는 그런 의미도 함께 있다는 것을 우리가 배워야 하겠습니다.

걸식의 참의미

부처님께서 걸식하신 것을 한 마디로 말하면 `위중생고(爲衆生故)' 중생을 위하는 까닭에 부처님은 그 어떤 법을 행하시고, 그와 같이 몸도 행하시고, 그와 같이 많은 제자들도 행하시게 하셨던 것입니다.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 다음에 옵니다.

"성 가운데 차제로 비옵고(於其城中 次第乞巳)" 그렇습니다. 차제라는 것은 수로 세어서 일곱 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차제라는 것은 이 집 저 집 거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거기에 평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뜻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겠습니다마는 대개 이 세간에서는 착한 일을 했다 하면 착한 일을 한 것만큼 생각을 가집니다. `내가 이만큼 착한 일을 했다. 착한 일을 했으니까 공덕이 이만큼 있겠지." 그러니까 남에게 보시를 했을 때 남에게 조그맣게나마 베풀었다든가 착한 일을 했다든가 기쁜 말로서 도와주었다든가 하는 생각을 갖고 그 대가를 바란다면 더 큰 상(相)에 집착하는 것이 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유한한 까닭에 그 과보, 그 착한 일을 한 과보도 유한입니다. 그러니까 착한 일에 따라서 그 결과를 받습니다. 받는데 천상에 태어나는 사람들은 다 아시다시피 전생에서부터 자기 몸을 청결히 갖고 자기 식으로 보시를 행한 사람입니다.

보시를 실천하지 아니 하고는 천상에 나지 못합니다. 그런데 천상에 난다든가 아니면 천상에 나지 아니 하더라도 이 지상에서 풍요롭게 부족함이 없이 살며, 더 나아가서 천상까지 간다 하더라도 결국 유한인 것입니다. 유한의 복록을 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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