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행자의 목소리
성덕 바우만 군의 애기를 모르는 국민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어릴 때 한국에서 미국 가정으 로 입양된 그는 양부모 밑에서도 건강하게 자라 미 공군에 입대했으며, 파일럿을 꿈꾸던 유 망한 청년이었다.
그가 불치의 병인 백혈병에 걸렸다는 사실이 미국 시민과 한국에 알려졌고 그를 돕고자 하 는 운동이 다각도로 전개되었다.
언론 등을 통해 그의 사연을 접한 사람 모두는 그가 무사히 골수를 기증 받고 전처럼 건강 한 청년으로 되돌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야무져 보이는 그 동양청년 은 또 그처럼 예쁘게도 생겼던지.
그와 관련된 보도를 보면서 우리가 감명을 받았던 또 다른 부분은 그의 양부모를 포함한 가 족들에 대해서다.
성덕 군의 양부모는 성덕 군이 아니어도 자녀들이 있었고 그 형제들 역시 성덕 군과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 가족들의 성덕 군에 대한 애정은 친 혈육 이상이었다.
생계마저 철폐하다시피 하며 오로지 성덕 군을 살리고자 모든 노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양아들에게 닥친 불행을 안타까워하며 눈물을 흘리곤 하던 그 어머니와 그리고 누나, 그들 의 절실함이 예사로 봐넘겨지지가 않았다.
물론 남의 아이를 입양한 미국의 모든 양부모들이 성덕 군의 부모나 그 장교와 같지는 않을 것이다. 양부모의 학대를 참다 못해 일찌감치 가출해버려 국제 고아가 되는 불행한 경우도 우리는 많이 알고 있다.
월간불광 과월호는 로그인 후 전체(2021년 이후 특집기사 제외)열람 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불광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