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불교인들이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교양지를 들어보라면 당연히 <불광(佛光)>을 먼저 손꼽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1974년 문서포교의 불모지 시대에 태어 나서 한국불교의 선각자로서 그 손색없는 역할을 다 해왔기 때문입니다.

22살 장년이 된 불광의 영광스런 생일을 두손 모아 축하드리며 지금까지 보고 느낀 사랑하 는 우리 불광지에 대한 단상을 적어봅니다. 제아무리 삼라만상이 잘났다 하더라도 빛이 없 으면 죽음입니다. 빛은 곧 생명입니다. 빛이 있어야 움이 트고 꽃을 피웁니다. 그 빛이 조금 만 모자라도 올해와 같은 풍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빛은 곧 결실을 의미하기 도 하는 것입니다. 불교가 아무리 중생들의 생명수라 하더라도 먹을 수 없다면 감로수가 아 니라 신기루일 뿐입니다.

불광은 불자들에게 생명을 줍니다. 불자로서의 신심의 싹을 틔우게하고 또 나아가 실천하는 '보살'로서 꽃피우게 해줍니다. 여기에 조금이라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이 '부처님의 빛(불광)'은 곧 우리 한국불교의 미래요, 생명입니다.

빛은 곧 진리입니다.

삿됨을 물리치고 정정당당하게 자리잡는 승리자입니다. 탐.진.치의 어두움을 걷어내면, 자신 을 지켜주는 하나가 남는데 바로 이 불성(佛性)이요, 불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