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한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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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한가위
  • 관리자
  • 승인 2007.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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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샘, 한가위

"스님, 스님은 추석 때 뭘하고 지내세요?"

자주 듣는 질문이다. 얼마 전에도 누가 이렇게 물었는데 속시원한 답을 해주지 못했다. 몇몇 스님들만이 사는 작은 절에서는 추석이라고 해서 특별한 일이 생기지는 않기 때문이다. 기 껏해야 아침시간에 신도들이 부탁한 제사를 지내주면 찾아오는 몇몇 사람들과 이야기할 뿐 이다.

그렇지만 경전을 공부하는 강원이나 참선을 하는 선방 등의 대중처소에서는 추석이 그런 데 로 재미있는 날이다. 어린아이들처럼 맘껏 공놀이도 하고 윷놀이도 즐긴다. 만약 스님들이 편을 갈라 축구를 하거나 배드민턴이라도 하게 되면 으레 수박 서너 통과 아이스크림이 등 장한다.

있는 힘을 다해 이리저리 뛰다보면 그것들을 먹는 즐거움도 좋지만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스님들이 웬 스트레스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 부딪히며 살다보면 모든 것이 다 자기 맘에 들 수는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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