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토순례기] 인도 13 쿠시나가르(Kusinag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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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토순례기] 인도 13 쿠시나가르(Kusinag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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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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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나신나라, 인도 13 반열반(般涅槃)에 드신 붓다. 쿠시나가르(Kusinagar)

자정 무렵에 바라나시에서 고락푸르(Gorakhpur)행 기차를 탔다. 열반의 땅, 환희의 땅 쿠시나가르로 가는 길이다.

지난날 부처님은 바이샬리 근처의 죽림촌에서 마지막 안거를 보낸 후, '낡은 수레가 가죽끈의 도움으로 겨우 움직여 가듯', 노쇠한 몸을 재촉하여 쿠쉬나가르로 향했다. 전세(前世)로부터 숙연(宿緣)이 있는 그곳에서 열반에 들어, 그 은혜를 갚고자 했던 것이다.

이렇듯 부처님은 자신의 죽음을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으며, 그의 죽음을 염려하는 아난다에게 타이른다.: '태어나고 죽는 것은 때가 있기 마련이다. 세상에 난 사람은 죽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자신을 등불로 하고 자신을 의지처로 하며, 남을 의지처로 하지말라. 법을 등불로 하고 법을 의지처로하며, 다른 것을 의지처로 하지말라.'

어째서 죽음을 슬퍼하지 말라 하는가? 어째서 죽음을 환희라 하는가? 죽음이 환희라?...

끝간 데를 모를 사념의 밤이 지나가, 아침 7시경에 고락푸르 도착, 역 앞 노변에서 푸리(puri) 한 접시와 짜이(chai,茶) 한 잔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쿠쉬나가르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길 양편으로 한없이 펼쳐지는 아름드리 활엽수들이 울창하다. 말라(Malla) 족의 우파밧타나(Upavattana) 언덕이, 그 사라 나무숲이 멀지 않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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