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는 자비행!
상태바
반야는 자비행!
  • 관리자
  • 승인 2002.05.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야(般若)는 자비행(慈悲行)]

반야바라밀은 대승의 대표적 수행법인 육바라밀의 핵심입니다. 나머지 바라밀 역시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바라밀을 하나만 들라면 대체로 반야 바라밀을 이야기 합니다. 반야바라밀은 불모(佛母)라, 일체의 부처님이 바로 이 반야바라밀에서 나온다고 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또한 반야바라밀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보시도 지계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실천되기가 어렵습니다. 예컨데, 반야가 뒷받침 되지 않은 보시는 남을 돕기는 커녕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 또한 공부도 제법(諸法)이 공

(空)한 도리, 내가 없는(無我) 도리를 확연히 알고 지어 나가야 경계에 흔들리지 않고 제 갈 길을 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반야바라밀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반야는 지혜를 뜻하며, 지혜는 제법개공(諸法皆空)의 도리를 아는 것으로 흔히 말합니다. 일체가 공하구나! 고정불변의 나라는 것은 없구나! 불생불멸이요 불구부정이구나! 이런 것을 확연히 하는 것이 바로 반야입니다.

그러나 과연 반야는 공함, 무아만 뜻하는 것일까요? 세상이 공함을 아는 것만으로 우리의 공부는 과연 마친 것일까요? 아닙니다. 그것만으로는 허전함을 지울 수 없습니다. 진정한 반야, 참된 반야행은 바로 '자비행'입니다.

우리는 반야심경에서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는 말을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색이 공함을 아는 것, 즉 '색즉시공'이 '반야'라면, 공이 색이 됨을 아는 것, 즉 '공즉시색'의 도리는 '자비행'입니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