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샘, 나라사랑
내가 요즘 읽고 있는 책은 '토지 16권'이다. 1년간 끌어온 대하소설 읽기가 막 끝나려 한다.
이 소설을 읽는 동안 나에게는 여러 가지 복잡한 일들이 일어났다. 아버님은 아직 더 사실 나이에 운명하셨고, 내가 만들고 있는 잡지의 발행처가 변경되어 본의 아니게 회사를 옮겼으며, 학부형이 되었다.
아내는 또한 맞벌이에 나섰다. 그러다 보니 청춘의 경계를 훌쩍 뛰어넘어 서른여섯 살의 나이가 된 내 자신을 발견했다.
나는 '토지'를 읽으면서 보낸 지난 1년이 나에겐 그 어느 해 보다도 중요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직접 간접으로 너무나 많은 체험을 한 해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이제 네가 진정 어른이 된 거야"라고 말하기도 하였지만 정말 그런 기분이 든다. 나도 모르게 내가 결정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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