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찬호 투수]

부상으로 40 여일을 쉰 박 찬호 선수가 홈에서 열린 복귀전에서 멋지게 승리를 거뒀습니다. 박 선수를 지켜 본 사람들은 박선수의 투구 폼이 많이 바뀐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본인의 말에 의하면, 새로운 투구 폼이 허벅지와 하반신의 부담을 많이 줄여 고질적 허리 부상의 위험성이 한결 덜해졌다고 합니다.

저는 예전에는 프로 선수 쯤 되면 이미 더 닦을 기량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프로 쯤 되면 기술적인 면에서는 이미 완벽한 경지라 더 배울 것이 없고, 다만 알고 있는 기술을 더 능숙하게 유지하고 발휘할 수 있도록만 하면 되는 줄로 알았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완벽하다고 생각되는 선수들도 시합을 하면 할수록 약점이 자꾸 나타나고, 그래서 그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끝없이 몸을 바꾸고 기술을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것이 프로의 세계였습니다. 만약 정상에 올라 섰다고 경계를 늦추고 노력을 멈추는 순간, 더 이상의 영광은 오지 않는 것이지요. 그러니 현역으로 있는 한, 아무리 좋은 결과에도 노력은 끊임이 없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