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 성희롱이 뭐니? 남자들이 여자를 가지고 공 던지듯 말로 이리저리 놀리는 것을 말하는 줄 알았는데 여자들 몸 만지는 것 같은 이상한 짓거리도 희롱이라고 한다며?
서울대 우 조교라는 아가씨가 교수를 성희롱 죄로 고소한 것 알지? 우리 때는 말도 못하고 참고 지냈었잖아. 지금 같았으면 고소 감이 되고도 남을 성희롱을 우리도 많이 겪었어. 안 그래?
우 조교가 상세히 설명 안 해도 어떻게 된 상황인지 다 알겠어. 딱 거절할 수도 없고 회사 안 다닐 수도 없고, 참자니 죽겠고 정말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잖아. 실실 웃으면서 징그럽게 구는 낯짝 두꺼운 남자들 혼좀 나 봐야 돼.
한 동네 이웃 간에 또는 한 회사에서 한솥밥 먹는 동료 상하 직원들간에 성희롱으로 여자를 괴롭히면 벌받는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여자들도 법의 보호를 받을 줄 알아야 해.
성희롱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남자들, 지가 한번 당해 보라고 그래. 남은 싫다는데 무슨 권리로 싫다는 짓을 계속하니? 세상 여자들이 제 맘대로 가지고 놀아도 좋은 물건쯤으로 보이나봐.
성적으로 계속 괴롭히는 것이 사람이 할 짓인가 아닌가. 여자들이 성희롱을 당한 느낌을 뭘로 표현할 수 있겠어? 분하고 불쾌하고 주위 사람 보기에 창피하고 인격적인 모욕감으로 치를 떨잖아.
사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무지무지 받는 거야. 뭐? 보살님이 아침부터 왜 구업(口業)을 짓느냐고? 성희롱 당하는 여자의 처지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아서 분통이 터져서 그런다. 부처님도 그런 인간 같지 않는 짓을 하는 사람들을 보시면 돌아앉으실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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