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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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을 주십시오
  • 관리자
  • 승인 2007.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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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자의 목소리

탐, 진, 치 삼독에 물들어 인욕하지 못하여 어두운 곳만 찾아 다니며 두더쥐와 같은 인생을 고집하던 제가 불교의 자비를 알게 된 후부터 나에게 비춰지고 있는 밝은 빛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 빛은 나의 각오를 새롭게 해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세상 어머니들께 더 이상 자식으로 인하여 고통받지 않게 해야겠다는 것이 제 각오입니다.

이곳에서 저는 나이를 먹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청소년 같은 어린 마음입니다. 하루 빨리 벗어나서 현실을 바로 봐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꾸만 흘러간 과거에 집착하는 경향이 짙어갑니다. 요즘은 종교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산다는 것에 두려움도 생기고 저 자신에 대한 책임도 묻고 싶어서 매일 같이 참선도 해보지만 뚜렷한 해답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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