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의학의 눈으로 바라본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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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의학의 눈으로 바라본 명상
  • 김우진
  • 승인 2019.02.0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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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치료에서 면역질환 치료까지
명상을 치료에 활용하는 분야는 또 있다. 미국 위스콘신-매디슨 대학의 멜리사 로젠크란츠는 2013년 연구에서 마음챙김 명상이 류마티스 관 절염이나 장질환 등 만성 염증질환에도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면역 증강 치료에도 효과가 밝혀졌다. UCLA의 데이비드 크래스웰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 질환인 HIV 진단환자에게 명상치료요법을 사용했을 때 HIV 진행을 둔화시키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확인했다.

의학은 건강에 관한 담론이었다. 의학사 연구자들은 의학의 관심이 건강과 질병의 프레임에 있음을 말한다. 정상상태와 병리적 상태의 이분법이야말로 의학의 기본이었다. 하지만, 근대를 지나며 의학은 생명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 분과별 전문화의 길을 걷는 과학이 됐다. 생리학과 병리학을 기본으로 다양한 인체의 계통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다. 특히 과학혁명 이후의 의학은 형이상학적 태도에서 벗어나 분과학문의 하나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통합의학이라는 이름으로 몸과 마음을 종합적으로 보려는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 명상에 관심 갖는 의학의 분야가 바로 통합의학이다.

 

| 명상연구 30년간 1200배 늘어

명상을 효능을 실험하는 논문들이 쏟아지듯 나오고 있다. 명상이 불안과 우울, 공황장애, 수면장애,트라우마, 암, 알츠하이머, 중독, 면역강화 등 각종 신체적 정신적 증상의 완화와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Health, NIH)이 운영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국립의학도서관(United States National Library of Medicine, NLM)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의학저널을 통해 발표되는 논문을 색인하는 PubMed 홈페이 지에서 명상meditation이라는 주제어로 검색해보면 1988년 9건에 불과했던 논문수가 1998년 42건, 2008년 166건, 2018년 495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1988년에 비해 55배가 늘었다.

마음챙김명상Mindfulness를 주제어로 검색 해보면 더 드라마틱한 변화를 알 수 있다. 1988년 1건, 1998년 5건, 2008년 104건, 2018년 1,216건 으로 30년간 1200배 이상 논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최근 10년간의 변화는 놀라울 정 도다. 2018년의 논문 수 1,216건은 전년인 2017 년에 비해 무려 303건이나 늘어나 말 그대로 연구 가 폭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명상에 대한 연구가 양적으로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연구초기에는 심리상담 분야에 집중됐던 연구는MBSR(mindfulnessbasedstressreduction : 마음챙김 기반 스트레스 감소), 암 치료, 통증치료, 알츠하이머 치료, 면역강화, 생리학, 신경과학 등의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 알츠하이머 등 연구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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