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부잣집 의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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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부잣집 의사 선생님
  • 관리자
  • 승인 2007.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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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가정만들기, 최상순·최연우씨 가정

싱그러운 봄 공기와 초록의 청신함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봄날 저녁, 방배동의 삼호아파트에 살고 있는 불자 최상순·최연우 씨 댁을 방문하였다.

현관으로 들어서자 반갑게 맞이하는 덕스러운 따님들의 인사에 집안이 훈훈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두 내외분은 "어서오세요! 저희보다 훌륭한 불자들이 많은데, 취재는 무슨 취재…."라며 공손하게 자리를 권한다.

최상순(지안, 54) 거사는 직업이 의사이고 부인 최연우(자만월, 52)씨 사이에 딸만 다섯을 두었다. 장녀 수영(선제, 27)양부터 두 살 터울로 영선·영주·영희·희수 이렇게 일곱 식구가 오순도순 살고 있다고.

"첫째는 프리랜서로 늘 바쁘고, 둘째는 대학원을 다니고, 셋째는 홍대 동양화과에, 넷째는 중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있고, 막내는 컴퓨터 자격시험을 준비 중이에요."라며 숨가쁘게 가족 소개를 하는데 언뜻 딸 부잣집이라는 연속극이 생각났다.

딸들은 집에 들어오는 시간과 나가는 시간이 각자 틀리다 보니 한번에 모일 시간을 좀체로 만들기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타고난 인연따라 각자의 생활을 열심히들 한다.

"우리 아이들은 태몽이 아주 좋아요, 부처님하고 관계된 석불을 본다든지, 천마를 본다든지, 천룡팔부의 천룡(天龍)을 본 꿈을 꾸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딸들은 불교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아직은 절에 자주 나가지 않는 것은 다들 바쁜 데다 서구적인 교육을 받은 탓도 있지만 모든 일들을 스스로 해왔듯 종교의 선택 또한 때가 되면 하게 되리라 믿는다.

"60년대 그 당시에 청정 율사(律師)로 이름난 묵담 스님으로부터 담양 용화사에서 1주일 동안 법망경을 설하는 보살계(菩薩戒)와 지안(芝岸)·자만월(慈滿月)이라는 법명을 저희 부부가 함께 직접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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