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씻을 수 없는 너무도 큰 죄를 짓고 수인의 몸이 되어 십오척 담장 안에서 살아온 지 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혼, 그리고 아버님의 임종도 지켜보지 못하였습니다. 세상의 인연들과 단절된 채, 자책감으로 원망과 회한 속에 어리석은 지난날의 삶을 돌이켜 보면서 삶의 목적도 희망도 없는 무의미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실의 절망과 고통에서 벗어나고픈 욕심에 여느 타종교보다 친숙한 불교를 선택하였습니다. 이곳을 도량으로 삼아 수행하라는 스님의 말씀을 따라 정근 염불과 참선 수행을 한다고 하였지만, 결국은 자신이 만든 울타리 안에서 벗어나지 못한 변화이고 또한 자신을 변명하고 위안 받기 위한 위선적인 행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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