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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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 관리자
  • 승인 2007.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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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고

사람들 사이에서 한 치의 양보도 허용하지 않는 내가 있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언제나 이해받기를 바라는 내가 있다. 병든 영혼은 놓아둔 채 화려함과 유흥으로 유혹하는 거리에서 방황하며, 채우고 채워도 허전하기만한 허기진 내가 있다. 옆 사람의 큰 불행보다 내 몸의 작은 상처를 더 절실히 느끼는 내가 있다. 늘 분주하기만한 나는 일시적인 기쁨에 전율하기도 하고 분노로 좌절하기도 하면서 고뇌하고 있다. 그러나 더욱 안타까운 것은 자신이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감당하기 힘든 생의 고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숨가쁘게 돌아가는 삶의 수레바퀴에 낀 흙덩이처럼 산산조각나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 때 희로애락(喜怒哀樂)에 휘말려 살고 있는 ‘나는 누구이며, 나는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일기 시작한다. 이 한 생각 일으킴으로 거짓되고 허망한 현실에서 진실한 참나를 찾아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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