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바탕이 밝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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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바탕이 밝으면
  • 관리자
  • 승인 2007.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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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에세이/여유있는 마음

‘마음바탕이 밝으면 어두운 방안에도 푸른 하늘이 있고 생각머리가 어두우면 백일 아래라도 도깨비가 나타난다(心體光明 暗室中有靑天 念頭暗昧 白日下生厲鬼)

채근담(菜根譚)은 말하고 있다.

온 천하를 펼쳐 새장으로 삼고 모든 강과 바다를 엮어 그물로 삼으면 어찌 고기를 놓친다 새를 날린다 하는 걱정이 있으랴(張天下以爲之籠因江海 以爲罟 又何亡魚失鳥之有平)’.

추남자ㆍ원도운(추南子ㆍ原道訓)은 다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내 이웃 중에 이런 여인이 있다.

그녀는 남편을 잃었으니 과부이고, 남자가 남긴 재산없이 떠났으니 여전히 달동네에서 삭월셋방 신세를 면할 길이 없고, 딸 둘에 아들 하나가 있으나 공부 시킬 돈도 없는 막연한 상태에서 아직도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직장 얻기는커녕 가난을 투정하고, 그녀 선천의 지병으로 인하여 몸을 혹사해 돈벌이도 할수 없으니 이를 두고 가히 사면초가라 할 수 있겠다.

“대체 어떻게 해서 무얼 먹고 사시나요?”

병없이 오래 살 욕심으로 새벽 안개를 헤치며 산으로 약수물을 뜨러 가다가 어딘가를 다녀오는 그녀를 우연히 만났다.

“그냥 저냥 먹고 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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