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염불수행의 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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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없는 염불수행의 밑거름
  • 관리자
  • 승인 2006.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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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가행정진

수행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불자이거나 아니거나 관계없이 누구나 한 번쯤 가행정진(加行精進)에 관해서 관심을 가져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스님들은 선원에서 결제 기간이나 또는 일반적으로 부처님 출가재일이나 열반재일에 맞춰 용맹정진을 하고 있습니다.

재가불자님들도 역시 이 기간에 가행정진이나 용맹정진을 하기도 하는데, 대부분 스님들이나 불자님들이 함께 모여 좌선이나 참선을 하다 보니 가행정진하면 참선수행의 전유물처럼 인식되어져 온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행정진의 참다운 의미를 먼저 돌이켜 보면 문자 그대로 평상시 수행하던 일과에서 조금 더 분발하여 수행의 일과를 늘려 나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령, 하루 세 끼의 식사를 하면서 수행을 하던 분이 오후불식을 하여 두 끼 식사로 줄이면서 수행을 한다면 이것도 가행정진이 되는 것이고, 평소에 잠을 8시간 정도 자면서 수행하던 분이 잠을 6시간이나 그 이하로 줄여 나가면서 수행하면 이것도 가행정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평소에 술·담배를 하던 분이 술·담배를 끊고 수행을 하는 것도 가행정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수행의 일차적 목표

그러므로 가행정진이란 단지 우리가 선원이나 대중처소에서 오로지 좌선 형태로 참선정진시간만 늘려나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가행정진을 통해서 불자님들이나 전문수행자인 스님들마저도 보다 깊은 수행의 단계를 체험하게 되는 것이며 그렇지 않고는 사실상 쉬운 일이 아님은 모두가 잘 아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염불 수행에 있어서도 다른 수행과 마찬가지로 한 차원 더 깊은 경계에 진입하려면 반드시 가행정진을 하여야만 가능한데, 가행정진은 우리 중생들이 무시 겁으로 윤회하면서 쌓아온 업장들을 녹여 내리고 내면에 깊이 잠재해 있는 본래 물듦이 없는 자성청정심을 비약적으로 증대시켜서 한층 깊은 경계를 체험하도록 이끌어 주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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