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가(龐家)의 죽음과 아내의 치다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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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가(龐家)의 죽음과 아내의 치다꺼리
  • 관리자
  • 승인 2007.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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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바이만세, 여성불자 만세!

백년해로를 함께 하기로 하고 새로운 출발신호를 장엄하게 울렸던 부부들도 대부분은 남자쪽이 먼저 세상을 떠난다. 그것은 남자의 평균수명보다 여자의 평균수명이 높기 때문이다. 남편의 나이가 아내의 나이보다 평균수명의 높이만큼만 더 높다면 모르되 대개 3-5년은 더 산다. 그러므로 남편의 뒤치다꺼리는 아내의 몫이 된다. 그래서 그런지 아내보다 앞서 가는 자 행복하다고 하는 말까지 나오게 된다.

특히 요즈음 들어 40대 남성의 사망률이 높아지며 젊은 아내의 마음을 아프게 하므로 문제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 40고개를 막 올라서는  필자도 그러한 상황전개에 대해 관심의 도가 높아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이번에는 방 거사와 그의 가족들의 죽음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   방 거사는 중국의 유마힐  거사라 불리는 분으로서 재가불교의 위치를 출가자와 같은 경지로 끌어 올린 장본인이다. 그는 평생을 가난하게 살면서 오직 공(空), 그 자체였다. 수 많은 재산도 다 동정호의 소상강 흐르는 물에 던져버리고 죽세공을 만들어 팔아가며 늘 불법을 얘기하면서 산 사람이다.

우리집은 오랫동안 산에 살았네

일찍이 이미 성시(城市)를 떠났지

초가집은 서너칸 남짓한데

한 칸의 길이는 열 두자일세.

아들에게 상속할 것 하나 없이

가난하고 가난해 앉을 곳 없네

집안은 온통 텅 빈 공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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