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을 알면 불성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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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을 알면 불성을 본다
  • 관리자
  • 승인 2007.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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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법단

 

   반야에서 보면 대(大)소(小)가 따로 없고 전(全)과 개(個)가 따로 없습니다. 전부와 개체(個)가 하나로 통하고 함께 진리의 주체가 되어서 함께 진리의 무한공덕을 나타내고 쓰는 것입니다. 반야의 경계는 처처에 찬란한 진리를 드러내는 것이고 일체처에 반야의 묘화를 꽃피우는 것이고 일체에 걸림이 없는 위신력이 충만하고 일체 세계에 반야의 광명이 드러나게 합니다. 이것은 현상적인 것이 완전히 공하여 분단적 현실이 아닌 진실이 무변세계에 퍼져나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할 때 진실을 잘못알기 쉽지만 일단은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소가 끊기고 선악(善惡)이 끊기고 미추(美醜)가 끊기고 이렇게해서 전(全)과 개(個)가 완전히 융합한 이 세계에서 진실한 권능이 발휘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보신 진실생명에 돌아가서 나의 진실생명 공덕을 전면적으로 내어쓰는 것입니다. 진실생명은 무한진리의 보고이고 부처님이라고 하는 근본진리 자체입니다. 근본진리의 주체로서 진리의 능동적이며 권능적인 행사자입니다. 이렇게 알아서 이 생명의 원만구족한 진실상을 여지없이 생활가운데 실현하는 것입니다.

   반야에서 드러난 바 실상이 가지는 가장 진실한 의미는 대체적으로 세가지로 요약이 됩니다.

   첫째는 허망을 벗어난 모든 부처님의 입각처, 진실한 불공처(不空處)라고 하는 이 세계는 모두와 더불어 둘이 아닌 동일자로 있다는 것입니다. 상호의존하고 함께 더불어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것도 대립하고 서로 벗어나서 외롭게 존재하는 것은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어긋나서 너와 나와 척을 짓고, 미워하고 대립하고 남이 잘되는 것을 싫어하고 남이 못되는 것을 좋아하는것은 참된 자기생명을 쓰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이기주의적인 생각, 자기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생각, 이웃이나 사회나 나라가 다 남이다 생각하고 작은 자기의 이익만 생각하는 사람은 참 자기생명에서 벗어나서 허망속에 빠져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파괴를 하는 것이므로 불행과 고난과 쇠퇴를 부르게 됩니다.

   둘째로는 허망을 벗어나 진실한 생명세계는 부처님의 무한한 지혜와 무한한 자비와 무한한 능력과 무한한 덕성이 원래로 구족하다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한량없는 지혜와 자비와 능력과 덕성은 이와같이 허망을 벗어난 진실세계에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어떠한 경우에도 절망하지 않고 어떠한 경우라도 희망을 버릴수는 없는 것입니다. 어떤 고난도 능히 이길 수 있는 창의적인 힘과 권능을 사람마다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참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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