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활인선원 선원장 대효 스님
먹을 것이 넘쳐나는 시대다. 과거에 비해 신체 활동량은 현격히 줄어든 반면, 음식 섭취량은 몰라보게 늘어났다. 하루 세 끼 식사에 간식과 음료, 회식 및 야식, 그리고 과식과 폭식, 기름지고 달달한 음식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하루종일 먹을거리를 입에 달고 산다. 그러다보니 음식중독에 빠지고 영양과잉으로 인해 비만과 성인병, 생활습관병 등을 초래하며 몸과 마음이 황폐해진다. 그 대안으로 몸은 비우고 마음은 채우는 단식이 주목받고 있다. 단식 전문가들은 단식을 통해 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한다. 15년 전부터 단식과 참선을 병행하는 금강단식을 통해,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활인선원 선원장 대효 스님을 만나 단식의 궁금증을 풀어본다.
| 단식은 몸으로 하지만 마음으로 해결한다: 『1日1食』, 『간헐적 단식법』 등 단식 관련 책들이 인기를 얻고 SBS스페셜 ‘끼니의 반란’이 방송되며 단식에 대한 관심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사회적으로 단식 열풍이 부는 원인은 무엇일까요?사회가 발전되어가는 필연적인 코스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동안 못 먹고 못 살다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면서 많이 먹게 되고, 너무 많이 먹으니까 신체적으로 병폐가 생긴 거죠. 더불어 물질적인 가치에 매몰되다보니 정신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체적・정신적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게 단식이에요. 사회적인 단식 열풍은 단순히 살이 쪘으니 굶어서 살을 빼자가 아니라, 현대사회의 전반적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며 발전적으로 진행되어가는 자연스런 과정이라고 봅니다.
: 1976년부터 제주 원명선원에서 재가자들을 대상으로 대중 선회禪會를 이끌며 참선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계시는데요. 단식은 언제부터 하시게 된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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