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울력이 가져온 서방의 작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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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울력이 가져온 서방의 작은 변화
  • 불광출판사
  • 승인 2014.02.08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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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사의 가든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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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원광사에는 텃밭이 있습니다. 텃밭은 절에서 필요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재배하기 위해서 처음부터 계획하여 조성한 것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과일 재배를 담당하는 팀은 100kg 넘게 수확한 체리를 저장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봄, 여름 사이의 여러 행사 중 하나입니다. 텃밭을 담당하는 팀은 오늘 아침 양배추, 감자, 오이, 토마토, 파프리카, 호박과 함께 다른 야채들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며 풀을 다듬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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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에 이어진 울력의 전통

중국 당나라 때 고승 백장 스님께서 말씀하셨지요. “일하지 않으면 먹지 않는다.” 스님께서는 큰 절에 살며 나태해진 스님들에게 제대로 된 약을 처방해 주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고령의 스님께서 울력에 참여하시는 것이 안타까워 스님의 농기구를 감췄습니다. 그러자 스님께서는 계속 굶으셨다고 합니다.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셨던 것입니다. 그 단호한 모습에 제자들은 스님의 농기구를 돌려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로 백장 스님께서는 다시 울력에 참여하시고 잘 잡수셨다고 합니다.

아시아 불교의 황금기였던 신라와 당나라 시대에도, 스님들은 마음 수행과 함께 울력을 해야 했습니다. 어느 절이든 울력은 스님들이 수행하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승불교의 전통은 이렇게 이어져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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