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언젠가는 혼자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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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언젠가는 혼자 살 수 있다
  • 불광출판사
  • 승인 2014.02.08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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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의 증가와 사회적 대처

서울에는 지하철 2호선 노선을 따라 1인가구가 특히 많이 몰려 있다. 그래서 지하철 2호선을 ‘싱글벨트’라고 부른다. 우리는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표어가 우리 사회의 대표 캠페인이었음을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날 눈떠 보니 ‘혼자 사는 것이 특별하지 않은’ 시대로 이미 들어서 있다. 결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 어떤 사람들이 혼자 사나

2013년 오늘, 한국사회 네 가구 중 한 가구가 혼자 사는 가구이다. 대한민국 전체 사람들의 인구적 특성과 주거현황 등을 조사하는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한국 전체가구 중 1인가구는 23.9%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에서 혼자 사는 사람들 또한 24.4%에 달한다. 20년 전에는 그 비율이 9%에 지나지 않았다. 30년 전인 1980년, 1인가구란 말이 낯설었던 그 시기에는 단지 4.5% 사람들만 혼자 살았다. 지난 30년간 혼자 사는 사람들의 수가 무려 10배 넘게 늘어났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 가구의 전형적인 모습인 부모와 2명의 자녀로 구성된 2세대 4인가구는 현재 23.5%에 지나지 않는다. 서울에서 혼자 사는 사람과 2인가구를 합한 소규모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에 이르는 47%에 달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2명의 자녀로 이뤄진 가구는 이제 더 이상 전형적이지 않다. 더욱이 조부모세대, 부모세대, 자녀세대가 함께 사는 3대 이상의 대가족은 이제 정말 드물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듯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1980년 4.47명이던 것이 1990년대 3명대로 떨어지다가 2005년에는 2명대로 떨어지면서 계속 감소 추세이다. 2012년 기준 서울의 평균 가구원수는 2.69명이다. 가구당 평균 인구수의 감소에는 출산율 감소와 함께 1인가구의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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