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을 통한 진정한 웰빙과 웰다잉
상태바
수행을 통한 진정한 웰빙과 웰다잉
  • 관리자
  • 승인 2010.04.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살아있는 명법문

‘웰빙(Well-being)’과 ‘웰다잉(Well-dying)’          

‘웰빙’은 몸과 마음을 유기적으로 결합해서 건강한 심신을 유지함으로써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생활양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서, 인생을 보다 풍요롭고 아름답게 영위하고자 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나 문화라 할 수 있습니다.

‘웰다잉’은 두려움 없이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 아름답고 품위 있게 잘 죽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달려갑니다. 누구도 피할 수 없고, 확실히 맞이하는 것이 바로 죽음입니다.

누구나 바라는 안락한 죽음, 행복한 죽음인 ‘웰다잉’을 맞이하려면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웰다잉’이 ‘웰빙’의 완성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잘 살아야 잘 죽을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성자 달라이 라마께서는 “우리가 죽음을 편안히 맞이할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은 바로 지금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방식에 달려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행복한 삶, 건강한 삶만이 안락한 죽음, 아름다운 죽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닦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다                                                                      

‘웰빙’과 ‘웰다잉’이 요즘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말하는 안락하고 행복한 삶이고, 누구나 갈망하는 아름답고 행복한 죽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런 생활이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느냐?’고 반문하면 부정적인 대답을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생활이나 음식 또는 여가를 즐기는 것은 좋으나 마음의 평화를 얻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웰빙’이라는 말을 쓰기는 미흡하고 불만스럽다는 것입니다. ‘웰다잉’도 누구나 바라는 안락한 죽음, 행복한 죽음을 얻기는 어렵지만 죽음에 대한 공포나 괴로움은 다소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웰빙’과 ‘웰다잉’은 바랄 수 없단 말인가? 인간이 그렇게 갈망하고 요구하는 진정한 삶과 죽음은 기대할 수 없단 말인가? ‘웰빙’이나 ‘웰다잉’에 대하여 표현은 다르지만 고구정녕하게 말씀해 놓으신 것이 경전이요, 여러 가지 이적을 보여 생사까지도 자재하는 모범을 보인 기록이 천하선지식(天下善知識)들의 어록입니다. 이들 경전이나 어록의 한결같은 말씀은 ‘진정한 행복을 느끼며 즐겁게 살아가려면 반드시 수행을 해야 하고, 인생대사(人生大事)인 생사를 자재(自在)하고 생사를 해탈하려면 견성성불(見性成佛), 자기의 성품을 보아 부처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웰빙’이나 ‘웰다잉’을 제대로 하려면 반드시 수행을 해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의식주가 풍요롭고 소비가 미덕이라는 시대에 첨단제품으로 화려하게 산다 해도 마음을 닦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고 만족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마음을 닦으려면 선(禪)을 해야 하고, 선 중에서 최상승법은 화두선(話頭禪)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선수행으로 안락한 견처를 체험해야 진정한 ‘웰빙’을 느낄 수 있고, ‘웰다잉’에도 자신만만합니다. 안락한 경지를 체험하지 못하면 참수행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안락이란 수행이 잘 돼서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운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안락한 상태의 극치가 바로 극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