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히 타오르며 주위를 정화시키는 향내음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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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히 타오르며 주위를 정화시키는 향내음같이···
  • 관리자
  • 승인 2009.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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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밝히는 등불들 「가수 불자회」초대 회장 김흥국

  만남. 우리네 삶에 있어 중요한 만남들은 그 사람의 인생을 크게 변모시킨다. 사람과의 만남, 일과의 만남, 종교와의 만남···. 이러한 만남을 통해 우리는 삶의 행복을 찾고 또 진리를 발견한다.

  며칠 전 뜻하지 않은 만남을 계기로 삶의 변화가 찾아올 수도 있고 아니면 그 오랜 시간 나와 함께 했던 일상의 일들, 의식하지 못했던 일들이 어느 날 갑자기 훌륭한 만남의 연결고리가 되어있음을 발견하기도 한다.

  김흥국 씨(34세, 가수 「가수불자회」회장)는 어린시절 부처님을 만났다.

  그것이 언제였던가? 아릿한 그 옛날 어머니의 치맛자락을 잡고 무턱대고 쫓아갔던 산사. 힘겹게 올라갔던   그 곳에 우뚝 서 있는 사천왕상들은 무서운 도깨비와 같았고 큰 법당에 계신 부처님의 모습은 꼭 돌아가신 우리네 할머니와 같은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그 법당 안에서 어머니는 향을 피우고 열심히 절을 했다.

  김흥국 씨 역시 그랬다. 어머니가 정성 다해 예배하는 곳이기에 어머니가 가시는 곳이기에 의심 없이 따라났다.

  유난히 어머님에 대한 효성이 지극한 그는 6남매의 막내로 태어났으며 국민학교 6학년 때 아버님을 여의는 슬픔을 겪었다. 그 후 혼자가 된 어머님에게 있어 불법은 든든한 의지처가 되었고 마음의 고향이었다.

막내인 까닭에서인지 그에 대한 어머님의 사랑은 다른 형제들보다 더욱 깊었으며 그의 효심 역시 그랬다.

남에게 의지하지 않으려는 성격 탓도 있었겠지만 그가 가수로서 세인들에게 알려지기 전인 무명시절, 외롭고 고독하며 늘 상 혼자라는 그의 생활에 그나마 정상을 향해 쉬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힘은 어머님의 정성 어린 기도와 어렴풋하게 좋아했던 부처님이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되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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