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과 보현행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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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과 보현행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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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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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불교신앙

                                        ㅡ 업장을 참회한다 ㅡ

  종교의 목적

 우리는 모두 불성(佛性)을 참 생명으로 하여 살고 있는 것이다. 불성이 우리의 참 생명인 까닭에 거기에는 어떠한 제약도 결함도 본래는 없는 것이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는 이 본래의 완벽한 불성생명이 그대로 있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결함을 우리 모두가 참회하여야 한다.

 모든 종교는 「무한절대(無限絶對)」를 추구한다. 특히 우리 불교는 성불(成佛)을 그 종교적 궁극의 목표로 삼고 있다. 성불이야말로 바로 이 무한 절대의 자기 실현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우리의 참 생명은 불성이며, 불성은 본래부터 무한 절대인 까닭에 우리 불교적 입장에서 보면 이 무한 절대의 추구라는 것이 우리 생명 밖에서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미 생명 자체의 본질이 무한 절대인 까닭에 이것을 그대로 파악하면 그만인 것이다. 무한 절대인 불성은 어떠한 의미로도 대상화(對象化) 할 수는 없다. 무엇이 대상화되었다고 하는 것은 그것이 「상대적(相對的)존재」라는 증명이 되기 때문이다.

 절대 존재는 결코 대상화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일상 생활이 대상을 두게 되고, 대립(對立)을 가지고 있는 한 우리는 우리의 참 생명을 우리 스스로가 더럽히고 있다는 말이 된다. 이것은 자기 생명에 대한 크나큰 모독이다. 그래서 우리는 참회하는 것이다.

 우리들의 마음 속에 어떠한 의미로든 대립이 끼어들었을 때, 그것을 상대방의 잘못이라고 하여 그것과 투쟁을 전개할 것이 아니라, 그러한 대립이 존재하게 된 근본 원인이 자기 안에 있다는 것으로 반성하면서 참회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참회는 다만 지난 날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체의 대립적 관념 그 자체를 깨끗이 씻어 내는 일이 되는 것이다. 대립 관념 이 없어질 때 거기에는 본래로 불성의 진면목인 절대와 무한이 그 공덕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직장인의 자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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