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국가관 1
상태바
불교의 국가관 1
  • 관리자
  • 승인 2009.09.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광법단

'3월달'하니까 계절이 바뀐 것같습니다.

 아직 찬바람이 남아 있어서 삼일절로 시작하는 이 달이 새 계절을 담뿍 안아주는 것같습니다. 우리가 예전에 나라를 빼앗겼을 때 우리나라가 독립국이며 우리나라가 자주민임을 선언하여 인류평등의 대의를 천하에 밝히고, 자손만대로 민족자존의 정권을 보존한다는 독립선언을 한 지가 75주년이 됩니다.

 삼일 정신의 계승을 생각하면서 부처님 앞에 기원을 드리는 발원문을 함께 읽으시겠습니다.

 “자비하신 본사 세존이시여, 무애신력으로 저희 겨레를 섭수하여 주옵소서. 저희들은 오늘날 충성을 바칠 조국을 가지고 있사오며 세계의 평화번영을 가꿀 기반을 회복하였사옵니다. 오늘이 있도록 가호하여 주신 자비은덕에 계수하옵니다. 그리고 오늘 3.1절을 맞이하여 삼일정신의 계승을 다짐하옵니다.

 바라옵건대 삼일정신이 오늘의 저희 온 겨레 가슴에 되살아 나도록 가호하여 주시옵고, 겨레가 한 몸임을 깨달아 사심, 대립, 아집을 버리고 화합단결하여 영광된 조국건설에 뛰어들게 하시며 마침내 세계평화를 선도하는 영예로운 조국건설을 이루게 하옵소서.

 그리고 나라를 잃었던 동안에 국권의 회복과 세계평화를 위하여 몸바친 선열들이 정토에 왕생케 하옵소서. 저희들의 이 발원이 부처님의 자비위덕 가운데 있음을 믿사오며 지극한 감사를 드립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불교에 있어서 나라가 어떻게 다루어지는가? 경전에는 여러 대목이 있습니다. 최초에 나라와 같은 국토와 인민과 통치권이 하나로 묶어진 국가체제가 생긴 것에 대한 재미있는 말씀이 나옵니다.

 삼일절을 기해서 나라를 돌이켜 보면서 나라의 근원적인 발상을 부처님께서는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가를 돌이켜보는 시간으로 하겠습니다.

 사람의 시초라 하는것은 아마『삶의 빛 찾아서』ㅡ(불광출판부 발행) 구도문답 편 맨 앞에 보면 어떤 종교에서는 사람을 누가 흙으로 빚었느니 갈빗대를 취해서 하나를 보태서 사람을 만들었느니 하는 말들이 전해옵니다마는 부처님께서는 그러한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태초의 인간

태초에 이땅에 인간이 내려오게 된것은 광음천의 천인이라 그랬습니다. 광음천이라 하면 천상 조직구조 가운데서 우리 인간보다 착하고 맑고 안정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사는 세계, 욕게 육천이지요. 욕심, 탐심, 이성에 대한 탐심같은 것이 여전히 뿌리가 됩니다. 이러한 탐심이 남아 있어도 담백하고 맑고 착한 마음이 많은 사람들이 천상에 태어나는 사람들이지요.

 그 욕계 육천을 넘어서서 안정된 마음[삼마디; 흔들림이 없는 마음, 맑고 고요한 마음]이 많은 사람들이 태어나는 세계가 색계천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색계천에는 사선천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사선천은 초선천에서 3천, 이선천에 3천, 삼선천은 3천, 사선천에9천, 이렇게 해서 색계는 18천이 됩니다. 욕계 6천, 색계 18천, 무새계 4천, 이렇게 해서 28천 입니다. 경전의 천 상 분류에 의하면 28천이 있습니다.

 그 중에 욕계의 제2천인 도리천이 동서 사방 8개 지역이 있어서 32천과 중앙에 1천 해서 33천, 그래서 도리천의 별명이 33천인데 다들 착각을 해서 불교의 천상관은 33천이라고 말을 하는 사람을 종종 봅니다.

 

 그러나 도리천의 별명이 33천이라고 그렇게 알아 주시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