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과 원력으로 포교를
상태바
신념과 원력으로 포교를
  • 관리자
  • 승인 2009.09.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사노트

사계절중에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계절은 아마도 봄이 아닌가 싶다. 추운 겨울을 이겨낸 가지만이 아름다운 꽃도 피울 수 있고 새싹이 나오듯이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로 다져지는 마음가짐이 있고 자기 성찰이 있을 때 새로운 희망이 있고 성취감을 갖게될 것이다.

 군법사로 있을 때의 일이다. 어느날 교도소 법회를 하게 되어 삼귀의 찬불가를 부르는데, 그중 몇 사람은 왼손 주먹을 힘있게 쥐고 응원가 부르듯이 부르는 것이었다.

 순간 나는 마음속으로 죄책감을 느꼈다. 일찍이 교도소 불자들에게 올바른 신앙생활을 지도했던들 불교의 노래를 처음부터 바르게 부를 수 있었지 않았나 싶어서였다. 그래서 그날은 순서를 바꿔 설법을 다음으로 미루고 삼귀의, 찬불가, 청법가, 사홍서원, 산회가 등을 열실히 지도하였다. 곡을 어느 정도 익숙하게 부르게 된 것을 보니 기뻤다.

 그러나 일주일 후에 다시 찬불가를 부르는데 옛날 주먹쥐고 응원가 부르듯이 똑같은 형태로 부르는 것이 아닌가. 최초에 인연을 잘 맺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을 느꼈다.

 월남 근무를 마치고 70년도에 귀국하여 군부대에서 법회를 하려고 하니 장소가 없었다. 원력을 세워 법당을 건축해놓고 법회를 보려고 하는데 불교 의식행사에 참석해본 적도 없고 기회가 없어서 집회를 하는데 인원이 모이질 않았다. 집회 후 국수를 삶아주니까 점점 선전이 되어 나중에는 많은 신자가 모인 적이 있었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