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법의 영감을 일으키게 하는 - 라다 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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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법의 영감을 일으키게 하는 - 라다 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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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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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제자에게 배운다

출가하기 전 라다는 왕사성 출신으로 사위성에 있는 기원정사에서 기식하며 연명하는 가난한 바라문이었다. 그는 정사 안에서 머물면서 수행자들의 심부름을 거들어 주는 것을 생활의 방편으로 삼았다.

어느 날 라다를 살펴보신 부처님께서는 그가 아라한이 될 수 있는 근기가 있다는 것을 아시게 되었다. 그래서 비구 수행승들을 불러 모으시고는 “비구들이여, 이 바라문이 공덕을 짓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가?”라고 물으셨다.

이때 사리불 존자가 “세존이시여, 제가 라자가하에 탁발을 나갔을 때 그가 한 숟가락의 음식을 준 적이 있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이에 부처님은 “사리뿟따여, 그러한 공덕을 지은 사람을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라고 말씀하시자 사리불 존자가 라다를 제자로 삼아 비구계를 주어 출가시켰다.

사리불 존자는 라다를 데리고 다니면서 계속하여 훈계하고 가르쳤다. 라다 비구는 그러한 가르침에 순종하고 공손하게 받아들였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아라한과에 도달하였다. 그러자 사리불 존자는 라다 비구를 데리고 부처님을 찾아뵙고 인사를 올리게 하였다. 부처님께서는 두 제자를 친절하게 맞으며 물으셨다.

부처님 _ 사리뿟따여, 그대의 제자가 가르침을 잘 따르는가?

사리불 _ 세존이시여, 가르침을 잘 따릅니다. 제가 어떠한 잘못을 지적해도 그는 결코 화를 내지 않습니다.

부처님 _ 어떤 수행자든지 스승으로부터 수행 지도를 받을 때는 저 라다 비구처럼 겸손하게 이를 받아들여야 하느니라. 스승의 가르침과 훈계에 대해서 화를 내거나 분심을 내지 말아야 하며, 자기의 수행이 부족한 점을 꾸짖어도 결코 대들거나 거부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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